[기노사키 온천여행 03] 아침 식사를 하는 이유 – 료칸 미키야(三木屋)

Edited by Leun Kim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기노사키 온천역에서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도착한 료칸 미키야! 버스를 타고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물론 걸어서 15분 거리지만 이곳저곳 료칸에 정차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진했기 때문).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오오.. 역시 뭔가 고급스러운 로비의 모습. 이 료칸은 무려 100년이 넘은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긴 했지만.. 일단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라길래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5분 정도 앉아 있으니 녹차와 간식 거리를 가져다 준다. 이걸 먹으면서 체크인 용지에 여러가지를 적고 체크인을 했다.
체크인을 할 때 기노사키 관광에 관해서 여러가지를 알려 받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1. 이 곳 료칸 미키야는 외양 온천 메구리(外湯めぐり)를 하기에 꽤나 좋은 위치이다.
  2. 7개 온천을 횟수에 상관없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를 제공.
  3. 외양 온천 메구리용 유카타를 무료로 대여.
  4. 역까지 짐 무료 운반 서비스

정도의 내용.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역시 여기도 졸업여행을 온 학생들이 들이닥쳤다.
일다 체크인을 했으니 2층 방으로 올라가 보자.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오오.. 이 정도면 평생 묵었던 숙소 중에서 2위에 랭크할 수 있겠다 (1위는 단연 오키나와 여행 때 묵었던 곳). 혼자 사용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넓이를 자랑하고 있었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료칸의 사진은 밤/낮 에 찍은 걸 모두 혼합한 것이다. 낮에는 저 잠자리가 없었는데 밤에 들어 와 보니 잠자리가 깔려 있었다. 머리맡에 놓인 전등을 보고 세심한 센스에 감동…!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침실에서 바라본 사무실(?). 저기 앉아 있으면 뭔가 중대한 일을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될 위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바깥 풍경이 보이는 베란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낮에는 이런 풍경이 보인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그리고 옷장에는 이렇게 유카타가 놓여 있었다. 이것은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의 무난한 유카타. 가장 위에 놓인 것 부터 순서대로 입으면 된다. 입는 방법은 워낙 간단하니 ‘그냥 입으면 된다’. 마지막에 허리끈을 묶어서 뒤로 돌리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스텝이랄까…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1층 로비 맞은편에는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의 유카타를 대여해 주고 있었다. 나는 물론 가장 평범한 것을 선택했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료칸 미키야의 게다이다. 게다를 신을 때 신는 양말도 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저걸 신고 돌아다니면 아주 편하다. 여러 온천들을 들락날락 거릴 때 신발을 벗고 신어야 하는 귀찮음이 사라지기 때문.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위 사진은 아주 뒤늦게 발견한 신비의 방(?)의 모습이다 (방 구조상 저게 방일 거라고 생각하기 힘든 구조였다..). 방 문을 슬쩍 열어 봤더니…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호오… 처음 받은 신비스러운 느낌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뭔가 정숙한 옛날 일본 여인이 저 거울 앞 방석 앞에 앉아서 정성스레 화장을 하고 있는 장면이 자동으로 눈앞에 오버랩핑 된다 (실제로 이 료칸과 건물 자체가 100년이 넘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다지 망상은 아니라고 자위했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그렇게 아까 역 앞에서 사 온 게살 도시락을 뜯었다. 뭐 맛은 그럭저럭 좋았다 (사실 게를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맛있는지 어떤지 평가할 입장이 못된다 흑흑).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내가 예약한 플랜은 조식만 딸린 플랜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으로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내려갔더니 종업원이 독방(?)으로 인도해 주더군..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곧이어 음식이 차려졌다. 음식을 차리는 여성이 약간은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했다. 자신은 일본인이지만 서울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나는 “아 그래요?” 정도로 응답하고 끝.

아침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자란넷 등에서 미키야의 저녁식사가 냉동게를 사용한다는 등의 음식에 대한 악평이 좀 있었는데 아침은 아주 좋았다. 정말 국과 반찬 하나하나가 아침식사만을 위한 것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맛있었던 것은 왼쪽 상단에 보이는 끓고 있는 두부(?).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뒷쪽에 보이는 건 반숙 계란이다. 보통은 저걸 밥에 비벼서 먹는 것인데, 나는 그냥 따로 먹는게 습관이 되었다.




[기노사키 온천여행 03] 료칸 미키야(三木屋)

역시 즉석에서 끓고 있는 순두부는 맛있었다. 오른쪽에는 건강 야구르트(?).

 

 
I was born and raised in Daegu, S. Korea. I majored in electronics and math in Seoul from 2007 to 2012. I've had a great interest in math since freshman year, and I studied PDE in Osaka, Japan from 2012-2014. I worked at a science museum and HUFS from 2014 in Seoul. Now I'm studying PDE in Tokyo, Japan. I also developed an interest in music, as I met a great piano teacher Oh in 2001, and joined an indie metal band in 2008. In my spare time, I enjoy various things, such as listening music, blogging, traveling, taking photos, and playing Go and Holdem.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with comments, email, guestbook, and social medias.



On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