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Edited by Leun Kim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강변역에서

요즘 들어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좀 많아진 것 같다.
“박사 학위 취득”이라는 큰 틀을 갖고 가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연구 분야에 대한 갈등이 심해졌다.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과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되풀이 해 본 결과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들어
 
“나는 사실 ‘연구하는 것’보다 ‘집에서 뒹굴며 티비보는 것’이나 ‘여행하기’를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계속 되풀이하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해서 뭐 어떻게든 살아 남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꽤나 많아진다. 그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나에게 주는 정신적 쾌락의 총량이 단지 ‘연구하는 것’으로 얻는 쾌락의 양 보다 적다고는 할 수 없다.
또 엔지니어링이 나에게 주는 쾌락은 거의 0에 가깝지만, 당연하게도 전자의 경우보다 많은 돈이 생기게 되고 결국 즐길 수 있는 여가는 많아질 것이다.
(아니 그러면 여행하기나 티비보는 것을 업으로 하면 되잖아?! ->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내년에 다양한 분야에 박사 원서를 질러보기로 결정했다.
그래봤자 총 2~3개의 원서를 쓰는 것지만..(이번에는 지역을 도쿄로 한정했다)
(-> 그러다 다 떨어지면? orz)
 
얼마 전 고등학교 친구도 만나고 가을 바람도 쐴 겸 잠실을 다녀왔다.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석촌호수에서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올 때마다 가는 세븐 몽키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군대에서 휴가 나온 K군.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동서울 터미널 탐방.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뚝섬유원지 탐방.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날씨 좋은 날 제대로 잡은 듯.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늦은 오후 뚝섬 유원지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저 공중에 있는 구조물은 안에 들어가 봤더니 별 거 없었다..
 
 
 
일상 - 세븐몽키(잠실 석촌호수) - 뚝섬유원지

저건 아마 청담대교인가?

 

 
I was born and raised in Daegu, S. Korea. I majored in electronics and math in Seoul from 2007 to 2012. I've had a great interest in math since freshman year, and I studied PDE in Osaka, Japan from 2012-2014. I worked at a science museum and HUFS from 2014 in Seoul. Now I'm studying PDE in Tokyo, Japan. I also developed an interest in music, as I met a great piano teacher Oh in 2001, and joined an indie metal band in 2008. In my spare time, I enjoy various things, such as listening music, blogging, traveling, taking photos, and playing Go and Holdem.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with comments, email, guestbook, and social medias.



3 comments

  • 저도 고등학생이 되니 진로 고민에 걱정되더군요. 먼저 처음 생각이 ‘인문계를 오는 게 아니었나?’였어요. 제가 컴퓨터랑 수학을 둘 다 좋아하는데,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하든 해도 일단은 하나를 선택해 대학교까지 끌고 가야 하잖아요. 저의 선택은 컴퓨터였는데 그 이유가 초등학교 4 아니면 5학년 때부터 계속 해왔던 거라는 거였어요. (참고로 수학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냥 왠지 겉만 핥은 거 같네요.) 그래서 정보올림피아드에 나가서 상도 타고 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특별전형으로 갈 준비도 다 해뒀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선택의 순간 근처에서 수학이 컴퓨터보다 더 재밌고 중요하게 느껴져서 인문계를 택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후회가 없습니다. 저의 선택이니까요. 그런데 막상 인문계에 와서 보니 교육과정이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니까요. 학생이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뭔 개소리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전 솔직히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공부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학교에서 공부 하나도 안 해도 상위권인 전 문제들이 다 상식이고, 저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 대부분은 상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냥 머리빨이었어요. ㅠㅠ(중2 때, 혼자 멘사 시험을 치고 나서 느꼈습니다. 엄청나게 비싸더군요-_-) 더구나 중3 때는 확실하게 공부를 안 했던지라 갑자기 공부하려고 하니까 이 머리로도 부족한 것 같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중학교 때부터 눈이 갑자기 안 좋아졌는데, 시력이 0.3~0.4 정도라서 제일 앞자리에 앉아도 칠판이 안 보였는데도 안경을 안 써서 공부를 안 했을 수도 있는 거 같네요.; 어쨌든 변명이죠. ㅠㅠ) 그래서 자포자기 식으로 모든 것을 놔버리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고 놀았습니다. 그러다 이대로 가면 나중에 아무것도 못 할 거라는 걸 느끼고는 이번 11월 모의고사도 열심히 해보려고 했습니다만, 이놈의 습관이 한순간에 바뀌질 않더군요. 결국, 하루 전날 벼락치기를 하고는 다음날 시험을 치고는 ‘하… 이거 지금 한강의 온도는 몇 도인지 알아보아야 할까?’ 생각하다가 등급컷을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제부터 닥치고 공부밖에 없다.’란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하려던 날이었던가요. 앞으로 제 블로그 재개방 또는 컴퓨터 공부를 대학교 가기 전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날이요. 이제는 컴퓨터 하는 것도 귀찮게 느껴지는 잉여가 되어버렸습니당!!오랜만에 방문하였네요. 그리고 제 블로그도 이상합니다. 이것에 대한 이유는 아마 위에 있을 겁니다. 갑자기 나타나서 주저리주저리 뻘끌을 싸질러서 죄송합니다. 갑자기 하소연하고 싶어졌다고나 할까요.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냥 컴퓨터와 수학 둘 다 박사 학위를 받고 싶습니다.

    p.s. 그런데 연구하는 것보다 “집에서 뒹굴며 텔레비전 보는 것”이 더 좋은 건 자명한 게 아니었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