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의 필수품! – 도장

Edited by Leun Kim

최근 몇 일 동안은 일본 생활 에 필요한 여러가지 잡무들을 처리했습니다. 일본에 온 지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신용카드 하나 없이 캐쉬카드와 현금으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카드들도 신청해 보고, 포인트 생활을 좀 누려보려고 여러가지 포인트 카드들도 신청해 보고, 운이 좋게 올해 TA로 선발되어 버려서(역시 수학과는 TO가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학교 서류들도 처리하고 했네요. 아, 그리고 일본 빅3 은행(Mitsubishi, Mizuho, Sumitomo) 계좌도 이제서야 개설했군요. 아, Pitapa(교통카드)도 만들었네요.

 

 

이런 업무들을 처리하는데 도장을 정말 셀 수 없이 찍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위와 같이 인주가 집에 있으면 참 편하다는 사실도 깨달았고요(도장을 찍어서 서류를 발송하는 형태의 업무가 많아서). 결국 집 근처 다이소에서 105엔에 하나 구입 완료했습니다.

 

위 사진은 지금까지 많은 수고를 해 준 저의 인감도장입니다(보안을 위한 측면샷!). 2007년 즈음 상경(上京)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들 중 하나가 저 녀석을 만든 일입니다(왠진 모르지만 그 당시에 제가 도장에 꽂혀 있었나 봅니다). 전국의 도장 장인들이 모여 있다는 광화문의 보인당(寶印堂)이라는 집에서 만들었는데 아마 재질은 상아였을겁니다. 저로써는 적지 않은 액수(약 20만원)를 들여서 저 녀석을 파 버렸기 때문에, 이 소식을 알게 된 어머니가 진노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그 때 아주 제대로 된 걸 하나 파 놓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당시에는 막상 파고 나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신기한 것은 세월이 흐르고 찍으면 찍을수록 저 녀석에 대한 애착이 점점 강해진다는 것입니다(가령 7년째 사용하고 있는 제 휴대폰 모토로라 레이저2(V9m)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누군가가 더 좋은 재료로 더 좋은 도장을 공짜로 만들어 준다고 해도 별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네요. 도장에 새겨진 서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굉장히 멋있습니다.

아, 그리고 올 해 조교가 되는 바람에 수학과 사무실에 제 도장을 항시 배치해 두어야 한다네요. 물론 저 녀석이 가는 건 아니고, 싼 녀석으로 하나 또 파야 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シャチハタ는 사절(辭絶)이라는군요ㅠㅠ.

 

 
I was born and raised in Daegu, S. Korea. I majored in electronics and math in Seoul from 2007 to 2012. I've had a great interest in math since freshman year, and I studied PDE in Osaka, Japan from 2012-2014. I worked at a science museum and HUFS from 2014 in Seoul. Now I'm studying PDE in Tokyo, Japan. I also developed an interest in music, as I met a great piano teacher Oh in 2001, and joined an indie metal band in 2008. In my spare time, I enjoy various things, such as listening music, blogging, traveling, taking photos, and playing Go and Holdem.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with comments, email, guestbook, and social medias.



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