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오사카에 지어진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あべのハルカス). 높이가 딱 300미터인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저층에 위치한 여러 복합시설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다음 달부터 전망대가 일반에게 공개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번 가 보려고 하루카스 전망대 홈페이지를 좀 알아 봤더니, 허걱 무려 사전 예약제!

거기다 관람시간이 단 15분.. 더 놀라운건 15분 동안 있는데 가격이 무려
2,000엔!!
그래도 뭐 어쩌겠습니까, 3월달 예약 티켓을 질러버렸습니다 -_-; 비싼 돈을 들인 만큼 이번에는 가기 전에 사전 조사를 좀 해 봤습니다.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은 20년만에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 타이틀을 갱신한 빌딩이라고 합니다. 2013년까지는 1993년에 준공된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横浜ランドマークタワー)가 20년 동안 일본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다고 하네요. 내진설계 기술의 집적체로 진도 7까지 견딘다고 합니다. 아래 표는 위키피디아에서 가져 온 일본 국내 최고층 빌딩 갱신 기록.
아베노 하루카스라는 이름은 뭐 오사카 아베노구(阿倍野区)에 있어서 아베노를 따온 것 같고, 하루카스(晴るかす), 맑게한다라는 동사를 붙인 것 같습니다. 즉 아베노구를 맑게 한다.. 빌딩의 생김새는 대략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순식간에 주변 빌딩들을 꼬꼬마로 만들어 버린.. 그런데 생각해 보니 최근에 개장한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 스카이트리는 왜 저 위 표에 없을까.. 찾아봤더니 “빌딩”과 “그 이외 철근 구조물”의 순위를 따로 매기는 것이 관례인가 봅니다 (빌딩이 아닌 철근 구조물은 빌딩보다 높게 올리기 더 쉽기 때문이 아닐까). 아래는 철근 구조물까지 포함한 순위..
역시 도쿄타워보다도 낮은 높이군요. 뭔가 하루카스의 호구가 된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지만… 3월 초에 다녀와서 2,000엔의 값어치를 하는지 바로 후기를 올리도록 하는걸로..
8 Comments
3월에 다녀오신 후의 후기가 기대가 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말 기대됩니다. 다녀오신 거 보고 저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그런데 15분이라는 시간이 사진을 어느 정도 담을 수 있는 시간인지가 관건이겠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주변 경관을 생각해 봤을 때 뭐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랜드마크를 올라가 본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가려고요 하하..
2,000엔에 겨우 15분이라니…, 너무 야박하군요.
역시 전 어딜가나 호구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멀지않아 한번 가볼까했는데 가기싫어졌어요ㅡㅡ;;
네 ㅎㅎ 역시 너무한 가격..OTL. 감사합니다. 짱구님 블로그를 통해 칸사이라이프 자주 눈팅하고 있답니다! 그나저나 오사카 도심에 살고 계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