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렌즈 종류 (크롭바디) 와 리뷰(실사용기) – 번들/광각렌즈편

Edited by Leun Kim

여기서는 크롭바디용 캐논 렌즈 종류 에 대해 좀 써 본다.
그간 정말 수많은 렌즈들을 샀다 팔았다 했는데..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마추어 입문자가 느꼈던 캐논 렌즈 종류 와 실사용기를 적어 본다.
 

캐논 렌즈 종류 : 1. 번들렌즈

필자의 캐논 렌즈 사용기는 2007년 즈음 캐논 400D로 DSLR을 처음 입문할 때 받았던 캐논 구형 번들렌즈부터 시작된다.
캐논의 경우 최근 10년간 다음과 같이 총 4종의 18-55mm 번들렌즈를 출시하였다([1]).


캐논 번들렌즈 18-55 종류
왼쪽부터 차례로 18-55 II, 18-55 IS, 18-55 IS II, 18-55 IS STM
 

먼저 가장 왼쪽에 보이는 번들렌즈가 필자가 처음 사용한 렌즈. 근 1년 전까지 7년동안 보유하고 있다가 3만원 정도에 팔아 버렸다.
사실 카메라를 제대로 입문하려면 바디 따로 렌즈 따로 사야 되지만, 주변에 사진 찍는 사람이 없거나 잘 모르는 입문자들은 그냥 바디+렌즈 세트를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도 살 때 받은 번들렌즈 하나만으로 거의 5년 정도 썼다…
사실 이 번들렌즈를 버리고 다른 렌즈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필자같은 취미자들에겐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하기 때문… 그 벽을 깨는 길은 강제로 다른 렌즈를 물려 보는 것인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10mm 정도 화각의 광각렌즈 또는 화각에 상관없는 F1.8 이하의 낮은 조리개값을 가진 렌즈들이다. 10mm~12mm 정도의 화각을 경험해 보면 “아, 내가 왜 이렇게 답답한 화각만 찍고 있었지? 신세계네” 정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F1.8 정도의 낮은 조리개를 경험해 보면 “오, 아웃포커싱이 이런거구나..” 정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확신하건데, 대부분 번들렌즈를 처분하고 다른 렌즈들을 이것저것 구입하기 시작한다..(-_-;)
 
필자의 경우 위 4가지 번들렌즈를 모두 사용해 보았다. 맨 왼쪽에 보이는 18-55mm II의 경우 현재 거의 사장(死藏)되었고, 다음으로 나온 18-55mm IS(왼쪽에서 2번째)의 경우 손떨림 방지가 추가 되었고 화질도 많이 향상되었다. 다음으로 나온 18-55mm IS II(왼쪽에서 3번째)는 18-55mm IS와 크게 차이를 실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18-55mm IS STM(가장 오른쪽)은 가성비로만 따지면 정말 괴물급이 아닌가 싶다. 화질도 사실 단렌즈급은 아니지만 체감상으로는 굉장히 좋고, 오토포커스 측면에서 고속(高速) + 무음(無音)의 강력한 모터 STM이 달린데다가 표준줌 18-55mm의 화각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도 중고로 약 8만원 정도 되는 가격이 엄청난 메리트. 그러나 가변 조리개(F3.5-5.6)의 단점과 다른 화각의 필요성이 더해져 결국 번들렌즈를 버리고 다른 렌즈를 사용하게 만든다. 용산에서 새 카메라를 사거나 인터넷에서 구입할 경우 700D나 100D같은 최신 카메라 기종에 18-55 IS 등의 구형 렌즈를 세트로 파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번들렌즈가 다 비슷하게 생겨 초심자들은 당하기 쉽상. 왼쪽의 구형 렌즈들은 몸통에 은색띠가 둘러져 있어 확연한 차이가 있다. 최근에 나온 두 렌즈는 거의 비슷하나, 렌즈 전면부에 정확한 이름이 적혀 있으므로 잘 확인하면 된다. 참고로 캐논 렌즈 이름의 경우 “화각 조리개값 손떨방(IS)유무 모터종류” 순으로 이름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55-250 F3.5-5.6 IS STM 의 경우 55-250mm의 화각에 F3.5-5.6 조리개, 손떨림 방지(IS)가 되며, STM이라는 모터를 달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캐논 렌즈 종류 : 2. 광각렌즈

필자의 경우 시그마(SIGMA)에서 나온 광각렌즈 시그마 10mm-20mm F4-5.6 EX DC HSM를 통해 번들렌즈를 탈출했다. 물론 조리개값은 가변에다가 더 높아졌지만 “화각과 왜곡”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광각의 경우, 촬영하는 대상들을 고려하면, 조리개 값이 높고 가변이라도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


시그마 10-20mm 광각렌즈
시그마 10-20mm F4-5.6 EX DC HSM
 

시그마에서는 이 광각렌즈 이후에 고정 조리개값 F3.5를 가지는 10-20mm 렌즈도 출시하였는데 광각의 특성상 고정 조리개값이 가지는 의미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굳이 10~15만원 돈을 더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 광각렌즈를 일본 중고상점에서 택배로 구입하였는데 맨 처음 받고 상당한 무게와 크기 때문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이녀석만 들고 다니다가 결국 2014년 성북동 성곽길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사망하고 만다. 이후 낮은 조리개값의 단렌즈에 꽂혀 광각을 거의 쓰질 않았는데, 종로쪽에 살다 보니 광각이 아니면 찍을 수 없는 좁은 골목길이 너무 많아 결국 토키나 11-16mm F2.8 DX II를 구입하게 된다.


토키나 11-16mm F2.8 DX II 광각렌즈
토키나 11-16mm F2.8 DX II
 

위 사진의 토키나 렌즈는 현재까지 보유하고는 있지만 사용 빈도가 그리 많지는 않다. 그래도 팔기에는 좀 아까운 그런 계륵같은 존재. “크롭바디에서 광각은 토키나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캐논 렌즈 종류와 비교해서 가성비면에서 탁월하다. 시그마 광각렌즈와의 차이는 크게 없긴 하지만 야경같이 조리개를 조여 찍을 경우 빛갈라짐이 훨씬 예쁘긴 하다.
 


캐논 10-18mm F4.5-5.6 IS STM
캐논 10-18mm F4.5-5.6 IS STM
 

최근에 출시된 캐논 10-18mm F4.5-5.6 IS STM도 1주일 정도 쓰다가 팔았는데 주간에는 시그마나 토키나 광각렌즈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나, 야간 촬영시 많이 후달리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20만원대라는 놀라운 가격에 구할 수 있는데 뭐 가성비만 따지면 단연 최고. 게다가 STM 모터가 달려 있고 가벼워서 영상 촬영할 때는 독보적인 듯 하다. 사실 캐논 10-22mm F3.5-4.5 USM가 조리개값이 더 낮긴 한데, 이게 출시연도가 2005년으로.. 거의 10년전 기술이다. 광학 분야가 세월을 좀 느리게 타긴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모델을 따라올 수는 없을 것(특히 화질면에서, 여기서 말하는 화질은 좀 주관적이지만 선예도와 주변부 흐림정도). 이런 관점에서 2006년 출시된 “캐논 축복렌즈”라 불리는 17-55mm F2.8 IS USM 도 필자는 썩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써 봐도 화질면에서 요즘 나오는 비슷한 화각의 저가형 써드 파티 렌즈들(시그마, 탐론 등)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자세한 얘기는 기회가 되면, 다음 포스트 “캐논 마운트용 렌즈 종류(크롭바디) 와 리뷰(실사용기) – 표준줌/단렌즈편” 에서 리뷰하기로…
 
 
번들렌즈 이미지 출처:
[1] http://blog.naver.com/bba0924/220123834641

 

 
I was born and raised in Daegu, S. Korea. I majored in electronics and math in Seoul from 2007 to 2012. I've had a great interest in math since freshman year, and I studied PDE in Osaka, Japan from 2012-2014. I worked at a science museum and HUFS from 2014 in Seoul. Now I'm studying PDE in Tokyo, Japan. I also developed an interest in music, as I met a great piano teacher Oh in 2001, and joined an indie metal band in 2008. In my spare time, I enjoy various things, such as listening music, blogging, traveling, taking photos, and playing Go and Holdem.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with comments, email, guestbook, and social med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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