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크롭바디 장단점 비교

Edited by Leun Kim

여기서는 풀프레임 카메라(Full Frame)와 크롭바디(Crop Body) 카메라의 장단점을 알아 본다. 풀프레임 크롭바디를 서로 비교했을 때 “당연히 풀프레임 카메라가 좋은 거 아님?” 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말 그대로 필름 카메라 판형과 동일한 크기의 CMOS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에 반해 크롭바디 카메라는 풀프레임 카메라가 갖고 있는 CMOS 이미지 센서를 약 1:1.6 정도의 비율로 잘라낸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길이가 1:1.6 비율로 줄어 들면 센서 넓이는 제곱해서 줄어들기 때문에 크롭바디 이미지 센서는 꽤나 큰 비율로 센서가 잘려나갔다, 즉 크롭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크롭바디” 라는 것은 필름 카메라 시대 때에는 존재하지 않다가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생산단가 절감을 위해 생겨난 일종의 “변종”이다..
 
풀프레임 크롭바디 장단점 비교

위 사진에서처럼 같은 화각의 렌즈를 끼우고 동일한 장면을 촬영하면 크롭바디의 경우 이미지 센서 크기가 작기 때문에 상당한 부분이 잘려 나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카메라 회사들이 크롭바디를 양산하고 보급기로 유행시키는 이유는 이미지 센서 크기가 작아 만드는 단가도 저렴하고, 소비자들도 가격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카메라 가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이미지 센서의 크기이다(이미지 센서를 망가뜨리고 AS센터에 가 보면 거의 카메라값에 상응하는 수리비를 요구받는 참사가 벌어진다).
 
풀프레임 크롭바디 장단점 비교

실제로 하나의 웨이퍼(Wafer)로 생산할 수 있는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 개수는 24개 인데 반해, 캐논 7D의 경우 80개, 미러리스 카메라 Nikon 1의 경우 무려 244개의 센서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저 이미지 센서는 캐논 카메라의 경우 “메뉴-센서클리닝-수동클리닝”을 선택하면 미러가 올라가면서 실제 센서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아래에 몇 가지 토픽을 비교해서 풀프레임 크롭바디 장단점을 비교해 보자.
 

1. 가격과 크기

 
크롭바디 카메라와 비교해서 풀프레임 카메라가 가지는 거의 유일한 단점이 아닐까 싶다. 위에서 말했듯 이미지 센서 크기 차이로 인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센서 크기가 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카메라 바디 크기도 커지고 무거워진다. 실제로 최근 나온 풀프레임 카메라인 캐논 5Ds의 경우 바디 가격이 400만원이 넘어가는데 비해, 크롭바디 카메라인 70D의 경우 90만원, 100만원이 채 안된다. 출시연도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무려 4배 가까이 가격이 차이 난다… 문제는 바디 가격만 차이나면 좋겠는데 각각 끼울 수 있는 렌즈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차이 난다.. 일단 크롭바디 카메라인 70D에 표준 줌렌즈를 보통 끼운다면 축복렌즈(EFS 17-55 F2.8)나 시그마 18-35 F1.8, 또는 시그마 17-50, 탐론 17-50 등이 있는데, 축복렌즈와 시그마 18-35렌즈는 70만원정도, 나머지 두 렌즈의 경우 이 가격의 반도 안된다. 반면, 풀프레임 카메라에 보통 끼우는 렌즈는 캐논의 경우 EF 16-35 F2.8 L II 정도인데 약 150만원 정도 된다.. 문제는 풀프레임 카메라 사 놓고 렌즈 하나만 사는 사람은 없다는거… 보통 렌즈 3,4개 정도 구비한다 치면 렌즈값만 추가적으로 수백만원이 깨진다.
 

2. 화각 차이

 
앞서 말했듯이 풀프레임의 화각이 크롭바디보다 자체적으로 크다. 즉, 같은 렌즈, 같은 거리에서 피사체를 촬영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영역을 담을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 “크롭바디 카메라 사고 화각 넓은 렌즈 끼우면 그게 그거 아님?” 류의 의문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광각렌즈의 경우 다음과 같이 필연적으로 “왜곡”이 심하게 발생하게 된다.
 
풀프레임 크롭바디 장단점 비교

뭐 잘만 활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낼 수도 있긴 하다. 또 하나 단점으로는 광각렌즈의 경우 주변부 화질저하현상이 보통 심하다. 풀프레임 카메라에 표준화각 렌즈를 사용하면 같은 상황에서 굳이 광각렌즈를 쓰지 않더라도 왜곡이 거의 없이 같은 장면을 담을 수 있을 것이다.
 

3. 심도 차이

 
일반적으로 크롭바디 카메라는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는데 불리하다는 말이 많다. “심도가 얕다”는 말은 “조리개를 개방했다” 또는 “조리개 수치(F값)를 낮추었다”는 말과 상통한다. 즉, 심도가 얕은 사진은 피사체의 극히 일부에만 초점이 맞고, 나머지는 강하게 아웃포커싱 된다. 일반적으로 아웃포커싱은 (1) 조리개 수치(F값)가 낮을수록, (2)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3) 피사체와 뒷배경(혹은 앞배경)의 거리가 멀수록, (4) 망원렌즈일수록 잘 된다. 여기서 (4)번은 다른 모든 조건이 같을 경우, 가까운 거리에서 표준화각 렌즈로 찍는 것 보다 먼 거리에서 망원렌즈로 찍으면 아웃포커싱이 더 잘 일어난다는 의미이다. 크롭바디가 얕은 심도의 사진을 얻는데 불리하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같은 피사체를 동일한 크기로 촬영하려고 할 때, 풀프레임 카메라보다 더 멀리 물러나서 찍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는 멀어지고, 상대적으로 피사체와 뒷배경과의 거리는 가까워진다. 즉 (2)번과 (3)번 조건에서 손해를 본다. 물론 크롭의 경우, 멀리서 줌을 땡겨 찍는다던지, 밝은 렌즈를 구비한다던지 등의 방법을 통해 어느정도 보완이 가능하다.
 

4. 화질 차이 & 고감도 노이즈 억제력

 
사실 이 부분이 전문가들이 말하는 크롭바디와 풀프레임의 큰 차이라고 말하는데, 솔직히 취미로 사진 찍는 AV모드 마니아들은 크게 실감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풀프레임으로 찍고 크롭한거랑 애초에 크롭바디로 찍은거랑 화질이 뭐가 좋지?”라는 건데… 일단 화소면에서 보면 크롭바디 카메라의 승리. 단적으로 3500만화소 크롭바디 카메라와 5000만화소 풀프레임 카메라를 비교해 보면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풀프레임 카메라가 화소에서 동등해 지려면 3500만*(1.5)^2 = 7800만화소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화소가 화질의 전부가 아니다(같은 화소의 폰카와 DSLR을 비교해 보라). 한 가지 예로 풀프레임의 경우 판형 크기가 크기 때문에 많은 빛을 받아들이게 되고, 노이즈가 적어지므로 화질이 향상된다. 아무리 화소수가 많아봐야 근본적인 센서 크기 차이로 인한 수광률(受光率)을 크롭바디가 극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형 인화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왠만한 디바이스에서 나타나는 화질 차이는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 뭐 결국 이런 판형 차이로 인해 풀프레임 카메라는 크롭보다 감도(ISO)가 높은 설정을 지원하고, 같은 감도라 하더라도 노이즈가 훨씬 적다. 결국 셔터스피드 컨트롤 측면에서도 풀프레임의 압승.
 
결과적으로.. 안타깝지만 가격과 카메라 무게/크기 측면만 제외하면 크롭바디가 풀프레임보다 좋은 측면은 사실상 없는거 같다. 그러나 그런 측면들을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취미자들의 경우 풀프레임 카메라를 사용했을 때 가격대비 얻는 이득이 그리 어마무시한건 아니다(물론 돈 많으면 무조건 풀프레임에 L렌즈다…).
 
* 사진 출처
(1) https://shuttertutorials.wordpress.com
(2) http://www.cambridgeincolour.com/forums/thread47983.htm
(3) https://www.youtube.com/watch?v=RkrQp77XeqQ

 

 
I was born and raised in Daegu, S. Korea. I majored in electronics and math in Seoul from 2007 to 2012. I've had a great interest in math since freshman year, and I studied PDE in Osaka, Japan from 2012-2014. I worked at a science museum and HUFS from 2014 in Seoul. Now I'm studying PDE in Tokyo, Japan. I also developed an interest in music, as I met a great piano teacher Oh in 2001, and joined an indie metal band in 2008. In my spare time, I enjoy various things, such as listening music, blogging, traveling, taking photos, and playing Go and Holdem.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me with comments, email, guestbook, and social med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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