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사회 시작 전 이른 아침의 B308
2014年 2月 12日 (水)
오늘은 대망의 석사논문 심사회가 있는 날이다. 프로그램 순서상 내가 제일 먼저 오전 10시에 발표를 하게 되었다. 그런고로 목도 좀 풀고 예행 연습도 해 볼겸 무려 오전 8시라는 시간에 이학연구과 도착. 아마 일찍 도착한 날로 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내용을 모두 암기하는 것은 의외로(?) 크게 어렵지 않았다. 이른 아침 홀로 예행 연습을 해 보았는데, 뭐 무난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예행 연습을 한 번 하고 나서는 바로 수학 도서관으로 갔다. 논문을 총 6부 복사해서 나누어 주어야 하기 때문. 그렇게 복사한 것들을 손에 들고 심사회장인 B308에 시작 15분 전에 도착.

심사회가 진행되는 중 (바로 앞에 오오무카이군의 뒷통수가 보인다)
오늘은 왠일로 우리 연구실 사람들이 예정 시간보다 5분 정도 일찍 도착하는 기현상(奇現象)이 벌어졌다 (참고로 지도교수를 포함한 우리 연구실 인원들은 세미나 예정 시각 정시에 딱 맞추어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나기로 유명하다). 지도교수는 오른 쪽 구석, 야스에 군은 내 옆자리, 오오무카이군은 바로 앞에 앉았다. 첫 순서로 내가 발표를 했는데 몇 번의 연습 덕에 거의 짜 놓은 각본과 동일하게 발표를 끝낼 수 있었다. 끝나고 내 발표 시간이 남아서 질문을 좀 많이 받았지만, 대답하기 곤란한 것들은 없었다. 예를 들면, “조건에서 $\omega_0$와 대응되는 것은 뭔가요?”, “시스템의 경우 SDGE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도 있나요?”, “얻어진 decay는 optimal한가요?” 등이다. 이후 오오무카이군, 야스에군의 발표가 이어졌고 모두들 무난히 발표를 끝냈다.
이제 내일 판정회의(判定会議)와 연구실 송별회에 참석하면 공식적인 일정은 종료된다. 지도교수 말로는 아마 셋 모두 무난하게 판정회의를 통과할 것 같다고 한다. 내일은 박사과정 입시가 있는 날이다. 박사과정 입시는 석사논문이나 출판물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당락을 결정하게 된다. 별 일이 없으면 참석하려고 했으나, 이번 주 까지 내야 하는 레포트가 하나 있어서 그냥 집에 머물러야 겠다.
4 Comments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석사 과정의 대략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D
동동이! 살아있구만 ㅋㅋㅋ보고픔
응 ㅋㅋ 살아있지. 조만간 보자 영영